건선의 뿌리가 참 깊고 질기다는 것을 알수가 있는 환자입니다.
건선이라고 해봐야 부위로 말하면 3개정도로 가장 큰것이 엄지와 검지를 구부려 모은 정도의 크기이고 작은 두개는 동전만하다고나 할까요.
그렇지만 4년동안이나 한곳에 머물러서 자리를 잡고 없어지지않은 것이라 처음부터도 만만찮다고 봤는데 보기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군요.
환약을 이제 6재 정도 먹어서 테두리 정도 남았다면 앞으로 탕약 3재에 환약 2 -3제 정도를 더 써서 외형적으로 깨끗하게 만들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신체에 많은 건선이 있었다면 없어지는 부위가 눈에 보여서 치료가 잘 되어간다는 것을 알수 있었을텐데
몸에 한두개가 뿌리깊게 남아있던 상황이라 쉽사리 사그라지지않는 것이 특이합니다.
100개가 있던 1개가 있던 조기에 치료하면 치료가 빠르고 2-3개가 있더라도 오래 돼었다면 치료기간은 많이 걸리는 것이 건선의 속성이라고 보여집니다.
온천이나 인진쑥을 꾸준히 하시면서 잘 관리를 해서 마무리를 잘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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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숙란 ] 님은 다음과 같이 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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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안녕하세요.
전 요즘 많은 갈등이 생깁니다.
제가 한약을 먹기 시작한 것이 지난 3월 말이었으니 약 7개월 이상이 되었네요.
1차 때에는 2차분의 약을 먹으면 나아지겠지 2차 때에는 3차분의 약을 다 먹으면 정말 좋아지겠지 하는 한줄기 희망을 안고 살았는데
이제 환약이 약 10일분 정도 남은 시점에서 저의 환부를 볼 때마다 어쩔 수 없는 회의가 생기네요.
지금의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왼쪽의 발목 부분은 가운데는 많이 맨질맨질해진 상태인데 그 둘레는 약 1cm 정도로 테두리가 쳐진 것처럼 딱딱한 건선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가운데 맨질맨질한 부분의 피부색은 약간 분홍색(?)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구요 테두리는 인설이 딱딱하게 얹혀있는 상태이고 아직 가렵습니다.
배에 있던 100원짜리 동전만 했던 부분은 많이 없어지고 약간만(지름0.5cm정도) 남은 상태인데 이게 영 없어지지 않고 여전히 가렵네요.
약을 먹는 중에 생긴 오른 쪽 다리의 무릎 밑에 있는 환부는 두개인데 먼저 생긴 것(지름4cm 정도)은 왼쪽 것처럼 가운데는 맨질거려지고 테두리 부분은 인설이 떡지진 것처럼 얹혀있는 상태이구요( 이상하게 초기의 인설처럼 밖으로 많이 떨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맨 마지막에 생긴 환부(지름 3cm 정도)는 제일 심한 상태인데 아직도 빨갛고 가렵고 그렇습니다.
이제 곧 3차분의 환약을 다 먹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다시 탕약을 먹어야 하는지요?
마음속으로는 서두르지말고 느긋하게 1년 동안 약을 먹는다고 생각하자 다짐을 하지만 그게 꼭 그렇게 되지만은 않네요.
이대로 계속 약을 먹으면 정말 깨끗한 원래의 피부로 되돌아갈 수 있는 것인지 .....참 힘들게 하네요. 이 놈의 건선이.
매 주말마다 일이 있어서 대구에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필요하시다면 카메라로 환부를 찍어서 보내드릴까요?
그럼 원장님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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